오로지 Church

[평신도 사역] 성은교회 목격자로서의 삶

디디대장 2005. 11. 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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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전  아프리카 선교사로 나가신 선교사님이 몇 년이 지난 후 파송된 교회에 잠시 방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지난 후 남아있는 나를 보고 '목격자'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네가 Witness구나'  22살 때의 일이다.

 한반에 40명이나 되던 고3 중 5년이 지나서 보니  청년부에 올라가서 겨우 두 명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서운해서 하신 말인가 아니면  청년부가 20명에서 80명이 출석하는 청년부로 성장한 것을 보고 말씀하신 것인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건 내가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라는 거다. 사라져 가는 친구들을 보았고 더해지는 청년부를 본 목격자다.

 그리고 모교회인 방주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현장에 있었고 청년부만의 기록이지만 어설프기 짝이 없는 기록들을 매년마다 써 놓았다

 그리고 오늘 성은교회에 왜 저를 보내신 건지 하고 앉아있다


   '보내긴 뭘 보내 먹고 살자고 박봉에 취직한 거지'라고 비아냥거리겠지만 그래도 '나는 아냐 뭔 이유가 있을 거야'하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믿음의 눈이란 남이 보지 못하는걸 보는 것이니까?  사실 방주교회 후배들을 만나면 왜 교회 사무 집사나 하고 있냐고 질문을 받는다. 대답은 나도 몰라다. 거기다 대 놓고 "내가 목격자야 현장에 있었던.., 하나님의 손길이 머무는 현장 말이야"라고 말할 수는 없는 거다

 성은교회에 온 지 8개월째인 올해(2005년) 말 뭔가 준비되고 있는 성은교회가 보인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약 성장의 현장에 또 내가 있는 것이라면  기록자로 하나님이 날 보내신 것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가져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은 성장하는 곳에 '기록자(목격자)'도 보내시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 혹시 내가 아니라 다른 기록자(목격자)가 있나 살펴보지만 아직까지는 없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목격자로 기록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단계적으로 그 징조들을 보고 있는 게 틀림없다면하나님이 생각을 돌리시지 않을까 근심  또한 있는 게 사실이다.

기획과 행정력으로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소문을 내거나 발전을 그늘이라는 것을 제거하지도 않는다. 단기, 기록자로서의 사명으로 현상을 기록하는 것뿐이다. 오히려 방해꾼들을 제거하지 않는 건 하나님이 어떻게 진행하시는지 바라보기 위해서다.

따라서 이 기록도 나중을 위해서 기록하는 것이지 발표를 위한 것은 아니다.

*  2005년 11월 : 담을 허물겠다는 구청과 교회가 지루한 줄다리기를 한다.  "담장이 뭘~ 그게 어쨌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담장은 그냥 담장이 아니라 마음의 담장이기도하다. 새 신자가 절대 정착할 수 없는 마음의 담장을 가진 교회라는 걸 성은교 인은 모른다.

*  청년부가 24살에서 만 26세로 3년이 연장되었다. 물론 청년부에서 요청했는데 오히려 아니 그동안 왜 그렇게 했냐고 혼났단다. 누군가 교회의 성장을  막고 있었던 거다. 왜냐면 청년부는 교회 성장의 표본이기 때문이다.
* 기도 사역팀은 릴레이 기도로 인식되고 있다. 릴레이 기도는 안하는만 못하다.  하지만 기도응답이 시작되면 달라질것을 기대한다. 그런데 말이다. 소망하지 않고 하는 기도는 헛수고라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아니 왜 기도가 헛수고냐고 따질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욕심으로 구하는 기도는 안 들어 주신다고 성경에 기록을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 할머니 전도사님의 사임은 또 다른 시작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2005/11/21),  사임하기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음 (2005년 11/28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막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 거다.

* 오늘 성은교회 사택 건물 딱 한채만 교회 소유가 아닌 일반인이 사는데 근처 무학교회 교인이다. 안 팔아서 어쩔 수 없이 지냈는데 오늘 그 집에 불났다 홀라당 탔다.. 2005.12.22 (목)

* 이 글은 2005.11.17 제 미니홈피에 기록해 놓은걸 옮겨 온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발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기록을 남겨 놓아 좋지 않은 기억을 보충하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걸 알기 위해서입니다. 우연히 이 글을 본다면 기록자가 잘 기록할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2008.04.14 위에 쓴 것에 대한 보고> 1. 담장은 2008년 11월 무너졌고 대문도 없어졌다. 단 축대 위의 약 10m 담만이 흔적으로 남아 있다. 2. 청년부는 합쳐서 3부 청년 대예배로  본당에서 2008.4.13부터 집회가 아닌 예배로 드려지고 있다. 3. 기도회는 금요일 저녁 찬양 중심으로 본당에서 기도하고 새벽도 본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4. 성장을 막고 있던 무리는 하나씩 제거되어 사라졌다. 본인도 성장을 막는 역을 했다는 걸 아직도 모르고 있을 거다. 5. 성장의 기록자는 새로운 일을 소망하고 기도해야 하나, 고민 중이고 기록이 계속되어야 하나, 고민 중이고 또, 새로운 자가 와야 하나 고민 중이다. 일을 하나씩 내려놓고 있는데 3개씩 일이 더 생긴다.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2008.08.20

  난 앞 담장 10M를 깨끗하게 없애지 않은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 저걸 남겨 놓으셨을까 매년 도로 점유료까지 내면서 말이다. 그런데 오늘 그 담장에 구청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다음 뉴스에 났다. 성은교회에 언제  뉴스 타 보겠냐. 그래도 하나님 겨우 뉴스에 나게 하려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2009년 말 서목사의 출연으로 교회는 아주 우스운 꼴이 되었다. 그가 위임을 못 받고 떠난 지 2달 후 난 다른 교회의 현장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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