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문제 어린이집 대책/ 어린이집 CCTV보다 급한건 원장의 근무지 이탈일것이다. 원장을 잡아라

디디대장 2013. 5.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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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사건으로 뉴스가 신났다. 한때는 성폭행 사건으로 뉴스를 도배를 하더니 이젠 기자들이 어린이집만 돌아다니나 보다. 

 물론 내심 재정은 없고 어린이집 허가를 많이 내주어서 돈은 많이 들고 이젠 줄여할 상황이다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다. 


 얼마전서 부터 어린이집에 보육교사로 일하는 아내가 힘들다고 그만 두겠다고 한다.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말을 안들어서 힘들고 업무도 너무 많아서다. 


 아내는 퇴근해서 들어 와서도 어린이집 업무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랫동안 작업을 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더 기가 막힌건 일지를 여러날 밀렸다는거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말이다. 거의 날 밤을 샌다. 


 다른 교사들은 일지 안 밀렸냐고 하니 당연히 다들 엄청 많이 밀려 있단다. 일지 쓰기가 그렇게 어렵나 싶다. 다 한자로 쓰냐 ? 하니 대답을 안한다. 


  어린이집은 일지를 쓰는데 그게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근무가 끝나고 나서야 일을 할수 있다는게 문제다. 


 정부도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을 생각 안하고 획일화 된 업무를 요구하는건 아닌지 걱정이다. 돈으로 지원해 주는게 있으니 시키는 대로 할수 밖에 없는게 어린이집 상황이다. 


 어린이집 행정업무 간소화를 서울시에서 작년에 한번 했다는데 아직도 이렇게 행정업무가 많다. 그래서 보육교사가 생각해 낸게 작년도 일찌 날짜만 바꾸고 이름 바꾸고 그대로 쓴단다. 미칠 노릇이다. 이런 일지 읽어 보기나 하는지..,  


  아내의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몇주씩 밀린 일지 기억도 안날것이다. 그럼 어떻게 쓰나 ....방법이 없는거다. 가짜로 일지 쓰는 수 밖에 ..,  밀린건 넘어가 주어야 제대로 오늘 부터라도 쓸수 있을것 같은데 말이다.


 다시 말해 하루 8시간 근무가 불가능하다는거다. 실제로 거의 12시간 가까이 일한다.

 말만 8시간이다. 하루 9시간 근무에 쉬는 시간도 없어서 코 앞에 있는 화장실도 못간단다. 그리고 일과후 잔무와 일지를 쓰고 퇴근해야 하고 집에 와서 또 일한다 아이들 사진 칼라프린트해서 올리고 붙이고 뭐 그런다. 새벽 출근한 주간도 일찍 퇴근이라고 말은 하는데 퇴근하는 시간은 항상 비슷하다.  어찌된 일인지.., 


 아이가 한명이라도 남아 있으면 일을 할수 없고 또 선생님들은 다수인데 컴퓨터는 한대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잔무도 많다고한다.


 그래서 아내는 자꾸 노트북 컴퓨터 하나 사달란다. 아니 어린이집 일을 하려면 원장에게 이야기 해야지 사비 들어서 칼라 프린트 해 가는것도 열 받는데 노트북 까지 사주어야 하냐고 하니 삐졌다. 사주기 싫으면 말지 뭔 잔소리냐는 거다. 

 

 아이들 끼리 싸우거나 조금만 눈을 돌리면 사고가 나기 때문에 잠깐만 놓치면  아이들의 몸에 멍들고 상처가 나고 엄마들에게 조목조목 보고해야 하는것도 짜증스럽고 근무 끝나고 일지와 잔무로 이래저래 근무시간이 늘어나는것도 너무 힘들다는거다. 그리고 집에 와서도 또 뭔가 한다.


 잡다한 업무는 원장이 해 주어야 하는데 원장들은 뭐가 바쁜지 밖으로 돌아다니고 제 할일을 제대로 안하면서 돌아와서는 지적질 하고 분위기 흐려놓고 갑 노릇 톡톡히 한다는거다.  원장도 교사로 올라가 있고 월급을 정부로 부터 80% 보조 받고 있는데 실제로 원장들 교사일 거의 안하는게 정답일거다. 이글 읽다 또 원칙대로 착실하게 하고 있는 원장 억울하겠지만 지금 이야기는 착실하게 일하지 않는 분들 이야기다. 


 이렇게 원장 몫으로 한사람이 매번 부족하다보니 뭐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것 같지 않다. 원장이 마당쇠해야 돌아가는곳이 되어야 하는데 .. 원장이 뒷짐지고 지적질 하고 돌아다니니 일이 안되는거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울 아내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문제의 첫번째는 원장의 부재[]다. 원장만 제자리 지키고 제대로 일만 해주어도 대부분의 문제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부모들 입장에서야 아이들 돌보는 일이 뭐 힘들어 하겠지만 말썽꾸러기 한명 들어오면 얌전하던 아이들도 말썽꾸러기로 변하기 때문에 엄하게 훈계하지 않으면 통제 불능이 된다고 한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싶은 보육교사 초년생이다.


  부드럽게 살살 가르치고 싶은데 그러고 있으면 원장과 다른 경력자들이 그렇게 하면 일 못한다고 엄하게 무섭게 하라고 주문하는거다.   


  그동안 칭찬과 격려로 해 왔는데 결국 꼬마녀석들이 그런 교사의 마음을 모르게 기어 오르기나 하는거다.  이 일로 사직의사를 원장에게 밝혔지만 결국 설득 당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매번 자리 비우던 원장이 그 다음날은 제대로 자리 지키면서 엄한 노릇을 해주어서 수월하게 하루를 지내고 왔단다.

 그렇게 말 안듣던 녀석들이 원장님 부른다 하면 안 먹던것도 잘 먹고 태도로 바르게 한다는거다. 


 그래서 아내는 변했다 나도 무서운 선생이 될거야 하고 말이다. 그 후 아이들은 원장도 무섭고 선생님도 무서운 어린이집에 다니게 된거다. 


 엄하게 자꾸 하려다보니 정말 말 안듣는 아이들은 손바닥으로 등을 자기도 모르게 칠뻔했더고 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말이다.

 

 사실 엄마가 어린이집에 데려올때도 아이가 안 들어가겠다고 하면 손바닥으로 엄마가 자기 아이 등을 탁 치면서 들어 보내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행동을 보육교사가 하면 폭력행위가 된다는것도 이해하기 힘들고 이러다 감옥 가는거 아니냐며  오래 못 다니겠다는거다. 자기가 변해가는 걸 자기도 싫다는거다. 


 그럼 이런 문제의 원인은 뭘까? 물론 원장이나 교사의 교육의 부족이 첫번째이고 쉬운길로 가려는 교사의 나태함도 문제일거다. 현질적이지 못한 지원과 인원 부족일거다. 다시 말해 열악한 환경에 원장과 보육교사 모두 몰려 있다는거다. 물론 보육교사의 처지가 더 심하기 때문에 오늘 글에서 원장은 나쁜 갑이 된거다. 이점은 이해해주기 바란다. 


  원장 하나만 제대로 세워도 대부분의 문제는 바로 잡을수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아랫 사람은 바른소리 못한다. 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났고 옳아도 갑이 한방에 보낼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은 비영리 기관이다. 돈벌려고 차리면 안되는거다. 하지만 그래도 투자한 원장 입장에서는 너무한 것도 사실이다. 원장 월급은 따로 계산해 주던지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그러다 보니 자기들의 이익을 대변한 협회를 만들고 협회 활동으로 여기 저기 다니는것도 부족해서 교사들까지 동원하고 있는게 현실인거다. 


  오늘도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구타 사건이 CCTV에 잡혔다고 사진들이 포탈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

 

 그 사진을 유심히 보면서 저게 구타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지나치게 뉴스가 자주 나오고 있는게 혹시 이것도 국정원이 선거 개입한 걸 가르기 위한 방패막으로 쓰려고 조작하고 있는건 아닌가 의심이 되어서다. 


 물론 오늘 어린이집에 뇌사 아이 사망 보도가 났다. 엄마에게 급하게 간다면서 정신이 없는지 아이의 머리를 받치지 않는 보육교사를 보면서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그렇지 저 정도 교육도 못 받았나 싶기도 하다. 


 그것이 꼭 1차 원인이 아니라해도 아이에게 2차 충격을 주기에 충분해 보기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허둥되었을까 사고 당시 원장은 뭐했기에 아이를 안고 가면서 전화를 하고 있었을까 원장에게 전화 했나? 119에 전화 했나? 


 2차 충격만 아니였다면 아이가 살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는거다. 그 안타까움에는 원장의 부재가 숨어 있지는 않았을까? 


 어떤 경우라도 원장은 어린이집에 근무시간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어야지 불필요한 외출을 하거나 협회일 같은 쓸때 없는 일들을 하지 않을것이고 그 인원 한명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을 많이 막을수 있지 않을까 싶은거다. 


 구청에서 가끔이라도 전화 걸어서 원장들 자리에 있나 확인 좀 해주면 안되나?  보육도우미 파견 보낼때 원장 원내이탈 보고 감시 업무도 맡겨야 하는거다. 


 보육교사는 원장의 비리는 물론이고 원장 근무지 이탈도  못 말한다. 말 잘못하다가 블랙리스트에 오리면 근처 어린이집에는 취직 못하기 때문이다. 


 원장들이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전 직장에 전화 걸어서 물어 보기 때문이다.  원장의 인사권 부터 빼서야 하는거 아닌지 걱정이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비리를 폭로하면 근처 어린이집은 못간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원거리 직장을 다닐수 없다. 이유는 새벽 출근을 돌아가면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부 다는 아니라 해도 보육교사 인사권만 없어도 원장 비리는 모두 보고 될수 있을것이다.

 

 먼저 원장이 제대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한사람 몫에서 두세사람 몫을 해주어야 하는게 원장의 자리다. 그런데 자리를 비워서야 어떻게 제대로 어린이집이 돌아가겠나 싶다. 


 CCTV로 보육교사를 감시하려하지 말고 원장이 CCTV가 되어야하고 원장은 보육교사가 감시할수 있다면 어린이집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암행 보육교사만 풀어도 반은 잡을수 있을것 같은데 도대체 행정이라는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니...


결국 아내는 사표를 던졌다.




 2013.06.03일 이글을 쓴지 일주일쯤 되니 다음에서 많이 본글 best가 되었다. 아마도 댓글의 길이가 길어서 계속 상위에 올라간것이 주요한 원인이 되어서 지속적으로 밀리지 않고 상위에 링크되다보니 결과적으로 베스트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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