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일상

슬프지만 문재인 지지자에서 박근혜 지지자로 변신중 며칠이 걸릴까?

디디대장 2012. 12.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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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율이 75.9%가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야당이 지고 여당인 박근혜후보가 당선자가 되었다. 30대중반인 아내는 도저히 못참겠다고 하는데 나는 별로 충격이 덜한걸 보면 역시 내가 나이가 많이 먹긴 먹었나 보다. 


40대 중반이 정도면 50~60대는 더 빨리 충격에서 벗어날것같다. 역시 대화를 해보니 50~60대는 아침이 되니 아무렇지도 않은척 잘한다. 


난 일이 손에 안 잡히는데 말이다. 직장에 출근한지 벌써 서너시간이 흘러가는데 말이다. 


안철수 지지자에서 문재인지지자로 변신하기도 힘들었는데 이젠 박근혜지지자로 까지 변신해야 마음이 편해지려나 싶다. 


우리 국민이 뭔 생각으로 이런 결과를 내었을까 생각해 보면 역시 언론을 장악한 세력이 쉬웠다는 결론이다.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쉬운걸 택해서 정보를 구하기 때문에 신문과 방송의 영향력에서 쉽게 벗어 날수 없었던것 같다. 직장 동료중 한 사람은 선거전날 종편(종합편성채널) 방송을 보고 문재인에서 박근혜로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문재인이 되면 또 반대하고 시끄럽게 할것이 뻔하니 차라리 박근혜를 찍었다는거다. 그래 뭉쳐서라도 잘해보라고 말이다. 


 30대까지는 문재인 지지자에서 박근혜 지지자로 변신할수 없을거다. 이유는 안철수 지지자에서 문재인지지자로 갈수 없었던것과 같은거다. 


 하지만 40대부터는 가능하다. 문재인지지자에서 박근혜 지지자로 변신하는거 일주일이면 된다. 40대후반은 아마 내일이면 될거다.

 

왜냐면 마음이 편해야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다는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30대인 아내는 텔레비젼 꺼버려라 아니다. tv 그냥 가져다 버리란다. 앞으로 박근혜 얼굴 보기 싫어서 텔레비젼 안 본단다. 


기분 나쁘다고 아침밥도 안준다. 화났다는거다. 박근혜찍은 국민들에게 말이다. 


나이가 더 들면 알게 되겠지만 참 이상하다 나이가 먹으니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자꾸 변해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거다.그래서 나이가 들면 보수로 마음이 바뀐다고 처칠이 말한거구나 싶다. 처질은 "20대 진보가 아니면 심장이 없는 것이고, 40세때 보수가 아니면 뇌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20~30대의 문재인 투표자들에게 하고 싶은말은 마음은 변하지 않더라도 이왕 이렇게 된것 실수 하지 말고 잘하도록 해서 다시는 촛불 들고 광장에 모이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말해야 하는거다. 


박근혜 당선자님 우릴 더 이상 광장에 나오게 해서 힘들게 하지 말아주세요~ 


 울 마누라 저녁 밥도 안주고 밤에 광장 나가게 하지 말아주세요~ 젊은날 시위대였던 40~50대가 왜 박근혜를 지지했을까 생각해 보면 이들이 나이들면서 혈기 왕성했을 때 시위가 후회스러웠던 사람이 반이상은 된다는 뜻이다. 그때 더 이기적으로 살았더라면 지금 이 모양으로 살지는 않았을것을 하는 후회말이다. 


 세상이 점점 더 이기적이고 개인중심적으로 변해가는것 같다. 그래서 정의로운 사회보다는 나에게 이득을 줄 사람을 찾는거다.


 인터넷 방송보다 공중파의 힘을 실감했고 정직함 보다는 뻥이 더 쉽다는걸 알게한 경치판을 보면서 정치는 뻥쟁이들이 하는거구나 깨닫게 한 하루였다.  


그리고 설마 MB보다 못하겠어 하고 박근혜를 지지해 본다. 박근혜 당선자님 MB보다는 잘할수 있죠~




* 이렇게 글을 끝내려 하는데 나꼼수 팀 수사 소식이 또 실시간 검색 순위게 올라옵니다. 그냥  떠들게 해도 선거에 이겼는데 뭐가 두러운건가 싶습니다. 화합의 차원에서 반쪽 대통령이 아니라 전국민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선거전에서 벌어진 일들은 취하하는게 좋을것 같다. 마침 연합뉴스에서  "선거법 사건 수사 진행형…고소·고발은 취하할 듯"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21220105314633 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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