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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숨쉬세요 집에와서 해보아도 힘들다. 치과에서는 더 힘들다.

디디대장 2012. 7. 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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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치과에 다녀왔다.

'코로 숨 쉬세요. 입 크게 벌리세요' 

 

 참 이상하다. 어느 병원에 가면 아주 편하게 스케일링도 하고 치료를 다 받을 때까지 잔소리 한번 안 듣는데.. 또 다른 병원에 가면 잔소리만 듣다 온다. 잔소리 들으면 더 긴장되어서 더 안된다. 

 

조무사나 의사의 기술 차이인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다. 내가 병원마다 다른 게 행동하나 싶기도 하다. 

 

40대 중반에 이런 잔소리 듣자니 짜증이 확 난다. 날씨가 더운 것도 있지만 말이다. '다음번 치료 때 힘드시겠는걸요?' 뭐야 각오하라는 건가? 

 

 치아 본뜰 때 숨이 막힌다고 하던데 그럼 코로 숨을 못 쉬면 죽는 건가?  치과 의자에 누워서 숨을 쉴 수 없다면 사망하는 건가? 싶다. 

 

대부분 자동적으로 코로 숨을 잘 쉰다고 하지만 이거 긴장된다. 40대는 언제라도 휙 갈 수 있는 나이다.

 

 누워서 입 벌리고 그 공포스러운 분위기에서 입 안에 물과 장비들이 마구 왔다 갔다 하는데 코로 숨쉬기 쉬운 건 아니다. 

 

 사실 앉거나 일어서서 코로 숨을 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치과 의자에 앉은 후 치료할 때 눕는데 상체가 좀 더 아래로 누워지는 느낌이다. 그때 혀가 목구멍을 막는다. 숨이 막힌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혀 때문인 것 같다. 고도의 긴장상태이므로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게 되고 입으로 자연스럽게 숨을 쉬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에서 검색하다 보니 트위터의 글들이 보인다 저 내용을 읽어 보니 더 겁난다. 

 

 

 오늘 간 치과는 그건 말은 없었다. '코로 숨 쉬는데 문제가 있나요?' 해서 그냥 '예'했다 그러니까 그럼 중간중간 멈추겠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힘들었다. 일 년 전 다른 치과에 갔을 때 그 곳에서는 왜 쉬웠던 일이 여기서는 힘든 걸까. 

 

 역시 의사와 조무사의 기술의 차이인 것 같다. 잔소리 한번 안 하고 잘만 하더구만 숨도 안 막히고 여긴 잔소리에 숨도 막히고 바보 만들고 너무한다.

 

  하지만 예전 치과로 돌아갈수 없는 건 그곳은 너무 돈만 밝혀서 할 수 없이 오늘 다른 치과를 입소문 듣고 와 본 거다.

 역시 이 하나 덮는데 40만 원 불렀는데 여기는 20만 원이란다. 기술의 차이가 가격의 차이인가.. 잔소리의 차이인가 아리송하다. 

 

이거 나만 힘든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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