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운동

자전거 타는 아이는 있는데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자전거 없는 이유

디디대장 2012. 5. 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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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혹 초등학교 앞을 지나다 보면 건물 한쪽에 자전거들이 마구 주차되어 있는 경우를 볼것이다. 한 초등학교앞에서는 언덕위에 있어서 힘들어서 여기에 주차한건가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지나갔다.   


몇년전에도 이런 걸 목격했지만 그냥 궁금하기만 했다.  2009/09/25 - 초등학교 안에 자전거 주차 금지인가 ? 학교앞 시민 자전거 보관소는 뭘까? 


그러다 다른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이번에는 학교앞 학원앞에 자전거가 이중삼중으로 주차되어 있다. 방과후 바로 학원에서 공부하는 녀석들의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족)인 나는 아니 왜 운동장에 자전거 주차장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아들에게 물어 보았다 너희 학교에도 자전거 주차장 없냐? 하니까 '아빠는..," 하고 무시하는 눈초리를 보낸다.  '자전거, 교장 선생님이 등교때 타고 오지 말라고 하는데..' 하고 말을 흐린다.  어, 어 하니까 핸드폰 교문앞에서 끄고 자전거 타고 오면 안된다고 했다고 다시 말한다. 


그러니까 타고 오지도 못하게 하는데 주차장 같은 소리 한다는 눈초리 였던거다. 


 교장 선생님 입장에서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등교하다 다치기라도 하면 뭔 불이익이라도 있는건가 싶은거다. 아니 학부모가 항의 하나 그러니까 자전거 운전 교육을 시키고 학교운동장에 자전거 주차장 만들어 주는 어려운 일을 하는것 보다 그냥 못타게 하는게 더 쉬운거다. 도로도 위험하고 말이다. 


아마도 서울같은 대도시 문제일거다. 그러고 검색을 해 보니 대부분의 초등학교근처에는 자전거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곳이 한두곳은 다 있는거다. 


 사실 자전거 출퇴근이나 자전거 통학이나 주차문제는 같은거 같다.  직장에서도 자전거 주차장은 없다. 대학병원 같은곳에서도 큰 건물인데 따로 자전거 주차장을 준비하는곳은 찾기 힘들었다.  동네병원이냐 뭐 말할거도 없고 대형마트도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한 몇개의 거치대 정도 있을뿐이다. 


 자전거 도로를 깔기전에 자전거 주차장을 의무적으로 대형건물에 설치하도록 법을 좀 고쳐 주었으면 한다. 대형건물은 교통유발분담금 내는것으로 아는데 그 돈 다 자동차를 위해서 쓰는게 너무 아쉬운거다. 명목은 도시교통개선사업의 재원으로 쓴다고 하는데 자전거 주차장과는 거리가 있는건가 물어 보고 싶다. 


 이글을 쓰면서 알게 된 상식 하나 있다. 자전거는 차량으로 분류된다고 들었다 그러니까 인도에서는 타면 안돼는 물건이란다. 그런데 우린 다 타고 다닌다. 인도안에 주잔거 도로를 설치하는 판인데 인도안에서 못탈게 없는거다.  그래서 그런가 주전거 주차장이라고 하지 않고 자전거 보관소라고 한다. 


에너지 고발 시대를 살아 갈지 모르는 이상황에서 녹색교통정책은 서둘러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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