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운동

자전거 출퇴근 안되면 자전거 시대는 올수가 없는 거다.

디디대장 2012. 4. 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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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자전거 길을 자랑하는 정부를 보니 자전거 타기를 정부는 중국식 출퇴근 용이나 유럽식 생활형이 아니라 레저용으로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든다. 그러니까 자전거 타고 전국을 돌면서 돈을 쓰라는 거다. 가다가 숙박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라는 지방 발전에 일조를 하라는 이야기 같다.  

 

 그런데 현실은 1년에 딱 한번 여름에 휴가 가야 하는데  한 여름에 그 더운데 자전거 타라는 걸까! 주 5일 근무라고 하지만 현실은 저만해도 주당 65시간의 근로시간에 시달리고 있는데 말이다.

 

 다시 말해 일부 주 5일제 근무자들은 돈도 많이 받고 휴일도 많으니까 니들이 돌아다니면서 돈을 쓰라는 말일 거다. 그런데 말이다. 현실적으로 자전거 여행을 하려면 평상 시에 타고 다니지 않으면 도저히 감당할 수도 없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체력은 물론이고 자전거 오래 타려면 기술도 필요하고 자가 수리 능력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자전거는 또 필수다. 돈도 많이 든다.

 

  미혼이 아닌 경우 자전거 여행에 아이들이나 아내가 동행해 줄까!  낚시하듯 자전거 여행을 혼자 하라는 말인가 싶다. 또 자동차 주차 문제도 심각한데 자전거 주차문제는 어찌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식구수만큼 자전거가 있어야 시간 날 때마다 탈 수 있을 것이고 그걸 보관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아파트에 사람들이 많이 사는데 자전거 주차장은 화단에 한집당 한대도 놓아둘 수 없는 형편이고 도난은 또 얼마나 심한지 모른다.  그냥 아파트 주차장에 내려 놓는것은 '도둑님 가져가세요' 하는 거다.. 

 

 자전거 시대를 위해서는 레저용이 아니라 출퇴근용 자전거 정책이 절실한 거다. 

 

 도로 사정상 일단 타고 다니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게 제일 큰 문제다. 그리고 출퇴근을 위한 자전거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면 우천일 때도 타고 다닐 수 있는 자전거 말이다. 사실 현실은 우비 조차 자전거 운전자에게 적당한 게 없다. 불편하지 않은 자전거는 안전한 도로만큼 필요한데 말이다. 

 

 도로가 준비되어야 하고 자전거가 준비되어야 하고 자전거 보관 장소가 준비되었다 해도 샤워시설이나 탈의 시설이 없기 때문에 사실 불편함은 여전하다.

 

 이 모든 문제를 개인이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자출족의 수가 꾸준하게 증가하지 않는 게 아닌가 싶다.

 

 교통수단으로 인식이 되려면 초중고 때부터 통학용으로 사용하게 해야 하는데 학교 조차 자전거 보관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끔 목격하는 거지만 왜 초등학교 앞에 자전거가 마구 주차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학교 안에 못 들어오게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여기저기서 녹색 교통이다 해서 마일리지 주면서 자전거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그런데 이거 중고생에게 먼저 적용해 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타고 다니고 있는데 학교 차원의 지원이나 녹색교통 측의 청소년 지원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나도 자전거 출퇴근을 계속하는 건 이거 은근히 매력이 있기 때문일 거다. 비롯 자전거 여행은 못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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