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소미의 남자 친구가 밖에서 떨고 있었요~집밖으로 내몰린 강아지..,

디디대장 2011. 11.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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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8시쯤 슈퍼에 가기 위해 문을 여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쭈루루 달려 와서 불쌍한 표정을 하고 쳐다보는거다. 저 유기견인데요 부탁합니다. 그러는거다.

아니 너 왜? 여기 있니? 하니 대답이 없다 남의 가정사 너무 따지는것도 예의가 아니라 그냥 들어오게 했다.

 그런데 녀석 이발을 해서 털이 하나도 없는 말티즈 였다 얼마나 추울까 싶어서 집안으로 일단 들어 오게지만 찜찜하다.  우리집 강아지 소미 자기 영역에 들어온 불쌍한 녀석을 동정하기 커녕 으르렁 거리면서 경계를 한다. 매정한 녀석이다.

 그래서 울타리를 치고 그안에 일단 추위를 피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녀석 주인 못찾아 주면 유기견 센타 보내게 될것이고 그러면 안락사 될것이 뻔한데 참 걱정이였다 그렇다고 강아지 한마리를 더 키울 생각은 없으니 말이다. 일단 옷도 입고 이발도 한것으로 보아 누가 잃어 버린 강아지로 판단해서 경비실에 이야기 해 놓았다. 그리고 한 30분쯤 지나자 다행이 강아지 주인이 나타났다. 알아 보니 같은 층 아파트 주민이였다. 



 첫마디가 여기 강아지는 말썽 안 피워요? 그러는거다.  예 안 피워요. 아 예~ 하고 나간다. 아주머니였는데 아마도 말썽 피워서 좇겨난 모양인데 이 녀석 추우니까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아무 집이나 들어가자 하고 들어온 모양이다. 

일단 강아지가 말썽을 피운다는건  불만이 있다는 뜻이 됩니다. 또 훈련이 안돼 있으면 당연히 말썽을 피우게 됩니다. 강아지 잘못이라기 보다는 다 주인 잘못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선천적으로 기형이거나 문제가 없는 강아지라면 다 주인 잘못이죠.

인터넷에서 찾아 보면 강아지 훈련시키는 동영상이 많이 있으니 잘 보시고 따라하시면 훈련된 착한 강아지를 키우게 될겁니다.
 
미니아빠의 동영상이 참 잘 설명하고 있으니 훈련 안된 강아지 때문에 고민이라면 아래 주소에 가면됩니다.
http://tvpot.daum.net/my/ClipView.do?ownerid=Q-LcZ3Ls9Q90&svcid=8&clipid=13389583

강아지 훈련할때는 절대 야단쳐서는 안 고쳐 집니다. 개는 야단치는 말뜻을 전혀 못 알아 듣는다는걸 주인이 자꾸 착각을 하는게 문제입니다. 이럴때는 훈련 절대 안됩니다. 저희 집에서도 오히려 서열이 제일 낮은 아들이 훈련시키면 더 잘되는건 아마도 저는 자꾸 야단을 쳐서 녀석이 항상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유기견을 발견했을때는


1. 일단 안전한 장소로 강아지를 옮깁니다.
2. 아파트인 경우 경비실에 알리구요. 주택인 경우 주인을 찾습니다. 만들어 전봇대에 붙여야 겠죠.  물론 멀리까지 붙일 필요도 없고 여러장 붙일 필요도 없어요 왜냐면 주인들은 여기 저기 찾아 보기 때문에 오히려 집앞에 한장만 붙여 놓는게 더 눈에 잘 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적어도 이틀간은 보호해야죠. 그래도 주인이 안나타난다면 할수 없이 구청의 유기견 신고를 해야 겠지요.  
 



 오늘 이런일을 당해보니 무척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모른척 할까 진짜 고민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고민하지 마시고 일단 보호 하시고 주인을 찾아주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오래 추운곳에 있었는지 몰라서 집안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밖으로 내보내면 빨개벗겨서 내보낸 꼴이 겁니다.  속옷차림으로 밖에 서있다고 생각해 보시면 맞습니다.  저희 집에 들어온 강아지도 그세 감기에 걸린것 같았습니다. 

 추가 소식: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지나가는 아내에게 말했답니다. 혹시 강아지 안 키울래요?   아마도 어제 저녀석을 다른 사람 주기로 결정했나 봅니다. 집으로 돌아간지 하루도 안되었는데 퇴출 결정이 내려진것 같습니다.  훈련 안된 강아지 키우는건 정말 힘들죠. 그래서 아내에게 이야기 했어요 한달만 훈련 시켜 보는건 어떻냐고 말해 보라고 무료로 훈련시켜 주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한달치 사료값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일 하다는건 손해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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