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곰 경험

척추환자 자전거 타고 10km밖 서울대병원가다.

디디대장 2011. 5. 30. 09:00
반응형

 아래 동영상 시청 후 글을 읽어라

올 3월에 갑자기 극심한 고통 때문에 병원에 가서 MRI를 처음 찍어 보았고 그 결과 척추에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물론 전 부터 허리가 쉽게 아팠기 때문에 허리가 안 좋다는건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몇년전 부터 서 있으면 종아리 부분이 너무 아파서 서 있을수 없는거다. 걸어다닐때는 괜찮은데 말이다. 아니다 사실 멀리 걸어 갈 일이 없어서 몰랐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생활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밤 잘수도 없고 앉을수도 설수도 누울수도 없이 너무나 종아리가  아픈거다 양쪽 엉덩이뼈까지 아파면서 말이다. 

 척추뼈가 어긋나서 생기는 신경 압박이라는거란다. 그런데 한쪽다리가 계속 아픈건 그위에 뼈에 디스크가 있어서란다. 그런데 집근처 'ㅎ'병원에서 자꾸 전방전위증 수술을 권한다.

 그래서 다른 유명한 'ㅊ'병원에 또 가니 디스크 수술을 권한다. 한쪽은 디스크 수술을 한쪽은 전방전위증 수술을 권하는것이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디스크와 전방전위 수술을 다하자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은데 말이다.  그래서 서울대 병원에 예약을 했고 오늘 두달만에 병원에 가게 된것이다.

 그런데 예약을 기다리는 두달동안에 증상이  모두 사라져 버린거다.

 치료 받던 ㅎ병원에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니 꼬리뼈쪽으로 들어가서 약물을 주사하는 신경성형술이라는걸 120만원에 하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뭔가 이상해서 ㅎ병원에서 주는 약을 안 먹고 며칠 버티니 점점 증상이 사라지더니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된거다 .

 물론 척추병이 나은것이 아니라 아픈거나 저린게 사라진거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주소에 써 놓았다. 척추환자들은 참고하시라고 말이다. 

2011/03/17 - 허리 디스크 수술 어느 병원에서 해야 하나?



 

 

 


 두달을 기다려 예약한 서울대 병원에 왔다. 위의 사진은 인증샷 그것도 자전거 타고 어제부터 자전거로 가는 코스를 지도로 익혀 놓았고 사실 그냥 쭉 가면 되는 길이다. 아침 9시30분에 예약인데 7시에 집에서 나왔다 거리는 약 10Km도 안 되지만 인도로 가야 하니 좀 시간을 넉넉히 잡은거다.

 출발하고 인도로 10분정도 달렸는데  목이 칼칼하다. 지독한 매연 때문일거다. 다행이 물병을 하나 가지고 있어서 물을 신호등에 걸릴때 마다 조금씩 마셨다. 

 3Km를 인도로 다니면 자전거로 약 15분 정도 걸린다. 따라서 한 시간이면 갈수 있는 거리지만 가는 도중 뭔 일이 생길줄 모르니 좀 일찍 나온거다. 문제가 생기면 자전거는 지하철 역에 묶어 놓고 지하철을 탈 생각으로 말이다. 

  아침 7시라 거리에는 사람 조차 별로 없어서 인도를 신나게 달릴수 있었다. 그래서 약 40분 만에 도착해 버린거다. 아고 아직 8시도 안되어서 대학로에 들어셨다. 물론 이 글을 쓸 시간을 계산해서 시간을 잡은것도 사실이다. 역시 접수를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 이글을 스마트폰으로 모바일웹에서 쓰고 나니 진료 시간이 되었다. 

SKT T-wifi zone / 서울대 병원 로비에서 터진다

 


서울대 병원은 SKT의 T 존이 되는 곳이라 로비에서 이 글의 초안을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웹상태에서 쓸수 있었다. 

 여행 좌표를 찍어주는 MY TRACKS

 


 아래 사진은 갈때의  GPS로 찍은거다. My Tracks 라는 앱인데 와이파이만 사용하는 상태라 일반 도로에서는 저 지도 모습은 안 보이지만 GPS 좌표는 확실하게 찍어준다.  병원을 가던 도중 중간에 스마트폰이 자전거에서 떨어져서 건지가 분리 되어 버렸지만 다시 킨후 MY tracks를 녹화 시키니 자동으로 연결해서 좌표를 저장해 주었다.

 전부 다 날아가 버린줄 알았는데 말이다. 중간에 녹화 버턴을 다시 누리지 않는 곳만 좌표가 저장되지 않았다.  괜찮은 앱이다. 

 

 

 

 

 

 

http://goo.gl/maps/ykhT
my tracks 끄지 않아서 공원에 앉아서 놀던 시간이 추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40분만에 도착한 시간이 57분으로 기록이 되어 버린거다. 실제로 달린 시간은 31분으로 나온다 신호등 서너개 받았으니 대략 시간 계산이 맞는거다. 



 다음지도에서는 약8~9km거리라고 했는데  아침 일찍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인도로 달리니 10km 이상 속도를 내는게 무리였다. 하지만 평균속도는 12.64km로 나왔다.

 대학로에서 인증샷 한방 찍었다. 

  병원으로 가는도중 자전거로 시내를 출근하는 사람을 대략 10 명쯤 본것 같다 자전거도 좋고 복장도 다 멋지게 입고 헬맷도 다 쓴사람들 뿐이였다. 주로 도로로 주행을 하는데 부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하지만 도로로 달리는건 정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행동이다  그렇다고 다른 대안이 없다는것도 문제다.

 인도로 다니면서 자전거 로 다니는게  참 위험하다는 생각을 안할 수 없었다. 도로에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으니 그럴수 밖에 없지만 말이다

 특히 지하철 역이 있는 4거리의 경우 횡단보도가 갑자기 없어서 약 50m정도를 우측으로 갔다 횡단후 다시 직진해야 할때는 정말 난감했다. 미리 알았더라면 4거리 전에 도로로 내려가서 직진신호때 차와 같이 가면 될것을 정말 난감한 일이였다. 


<서울대 병원에 자전거 주차장 없다

 


  병원에 도착 해서 또 한번 실망스러웠던건 자전거 주차장이 없다는 대답이였다. 그럼 어디에 주차하냐고 물어보니 아무 곳이나 가능하단다. 물론 도난이 문제란다. 

 결국 안내받은건 좀 눈에 안보이는 자리였다. 오토바이 주차장 인가? 그것도 아니고 그냥 구석진 자리에 오토바이들이 쭉 서 있기에 자전거도 오토바이인척 중간에 주차했다. 그 옆에는 엔브란스가 쭉 서있었다. 



 분비는 지하철이 싫어서 자전거를 타고왔는데 1시간이나 일찍와서 이렇게 모바일웹으로 글을 쓰고 있는거다 아마도 오타가 장난이 아닐거다. 손가락 하나로 치려니 자판만보고 쓰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갈때도 my tracks로 좌표를 녹화 했다. 

 



 

 

 

 

 

 

 

 

 



 역시 대학로에서 도봉구 창5동까지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가던 길 보다 3km 더 왔을 뿐인데 말이다. 내 저질 엔진인 다리는 3km에 15분씩 걸리는거다. 물론 척추환자이므로 절대 무리해서 타면 안되는거다. ㅋㅋㅋㅋ

 병원 진료 결과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물어 보시기에 아~ 저 지금은 증상이 없어요. 하니 .. 원래 척추에 손대고 그러는게 아니란다. 난 수술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아마 서울대 병원에 오는 분들은 다 여러병원 다니다 수술을 결심하고 오는 환자가 대부분 이여서 바로 이런 반응을 보인것 같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몇달전에 디스크가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을거라고 원래 디스크는  물리치료하고 기다리면 좋아진단다. 

 그럼 가보란다. 아... 자세히 MRI 사진을 보시기는 한건지  특진료까지 냈는데 라고 말하고 싶엇지만 바쁜지 휙 하고 나간다.  어떠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하니 바로 손대는거 아니라고 하면서 디스크 원래 그렇다고 한다.

 서울대 병원 같은곳은 너무 중환환자가 많아서 나같이 멀쩡히 걸어온사람은 환자가 아닌가 보다.

 결국 안 갈걸 그랬어 예약 취소할까 하다가 얼마나 어렵게 오래 기다린 진료인데 하고 한 시간이나 일찍 병원에 도착해 기다렸는데 문진하고 한 1분 만나보았나 그냥 특진료 23,000원을 꿀꺽 해 버린거다.

그래도 또  아프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 가까운 병원가서 물리 치료 하란다. 그 병원들은 수술하자고 난리인데 말이다. 

 하기야 다른 병원은 수술하자고 싸게 300만원 또는 600만원 하더니 더싼거 150만원 까지 불렸다. 서울대 오니 수술비 0원이 된거다.

돈 벌었다. 

자전거에 미쳐서 자전거타고 디스크환자 병원갔다왔다. 이후 쓰러진후 1년이 지나서는 평생갈것같던 다리 저림이 없어져서 요즘은 3km의 직장을 걸어서 출퇴근 중이다 하루 6km 딱 만보를 걷는 운동이 된다.

반응형
- 구독과 공감(♥)은 눌러주세요 -